MINOR HIP HOP
WEST Peanut Butter Wolf - My Vinyl Weights A Ton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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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마이나 언더그라운드 클래식.
일단 빠방한 피처링진이 눈길을 끌게 됩니다. 이 앨범을 통해서 96년 시작된 스톤쓰로우 레이블이 정착하게 됩니다. 이전에는 제각기 활동하던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들이 Stones Throw와 계약하게 되고 이후 Stone Throw 왕국이 시작됩니다. 레이블 CEO가 되기까지 피넛버터의 행적은 참 길고 긴 방황의 흔적이 보입니다. 90년대 초반 Charizma와 같이 Hollywood Basic과 계약을 하고 녹음을 하고 이후 93년 Charizma가 죽게 됩니다. 이후 큰 슬픈에 빠져서 잠시 음악을 접었다고도 합니다. 이후 96년 Stones Throw 레이블을 만들게 되는데 Charizma의 유언이 독립 레이블을 만드는 것이라고 하는데 일정부분 작용한거 같습니다. 이후 Europe, Japan, Australia, Canada와 미국전역을 가로지르며 여행을 하게 되고 이후...99년 Copasetik 레코드와 공동으로 My Vinyl Weights A Ton을 발매하게 됩니다.
앨범 타이틀 My Vinyl Weights A Ton (나의 비닐봉달이는 1톤이예요)는 Public Enemy의 앨범 Yo! Bum Rush the Show에 수록된 Miuzi Weighs a Ton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이 앨범은 당시 언더그라운드씬이 폭발하기 시작할 무렵 발매된 앨범으로 언더씬의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되고 이후 스톤쓰로우는 아시다시피 지금까지 언더그라운드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새로운 앨범을 내는게 아니라 과거 유산에 대한 발굴과 뛰어난 기획, 콜라보 등 많은 활동을 통해 언더씬에 기어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DJ 영역과 랩퍼들의 역할이 앞과 뒤, 상하로 구분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앨범에서는 DJ와 랩퍼들의 곡들이 적절히 잘 어우려져 있는거 같습니다. 적절한 DJ 트랙과 랩트랙들 그리고 서로 호응하는 트랙들...북클릿을 보면 년대별로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들을 나열한 디자인도 인상적이고 백인도 이런 앨범을 발매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작게는 Stones Throw의 과거와 미래가 담긴 한장이고 힙합역사로 봤을때는 90년대와 작별하고 21세기를 시작하는 힙합의 미래를 보여주는 한장입니다. Stones Throw의 CEO로써 보낸 그의 10년은 2000년 이후 힙합씬의 역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Madlib에 대한 인지도는 높지만 Peanut Butter는 저평가 되는 측면이 있는거 같습니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겠죠? 아쉬운 점은 정규 솔로 앨범 후속작이 없다는 점과 My Vinyl Weights A Ton이 절판되서 구입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당시 이 앨범이 발매되었을때 샘플을 들어보지도 않고 무작정 구입해서 들었을때 포장지 뜯고 받았던 충격은 지금도 선명하게 제 머리속에 남아있습니다. 이제는 10년을 훌쩍 넘기는 추억의 앨범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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