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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MUSIC & CITYPOP 키쿠치 모모코 Kikuchi Momoko - Adventure, 1986 : 테츠지 하야시의 86년 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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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때부터 쭈욱 프로듀싱 작업을 한 Tetsuji Hayashi의 명반. Tetsuji Hayashi의 경우 70년대 부터 많은 여성 가수들에게 곡을 주고 자신의 솔로의 완성도도 최강으로 알려진 시티팝 대표 프로듀싱이자 오메가 트라이브의 멤버이기도 합니다. 모모코의 86년 앨범은 이전 앨범과 마찬가지로 모모코의 보컬은 참 특이합니다.
노래를 잘하는건 아닌데 듣다보면 내가 음악을 듣는 것인지 노래를 듣는 것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매력 발산이 가능했던건 70년대 일본의 실험과 도전 그리고 80년대 아이돌 시스템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음악 속에 보컬이 쓰며들고 보컬이 자연스럽게 퍼지는 묘한 가수입니다.
가수로써의 가창력을 내세우기는 부족하지만 80년대 시스템에서 가수로 활동이 가능했던 일본 아이돌이기에 가능한 앨범이고 의외의 완성도에 놀라게 되는건 역시나 하야시에게 있는 것 같습니다.
Vap 시디 복각은 왜 이렇게 성의가 없는것이냐 싶게 아쉬운 발매지만 모모코의 80년대 앨범을 시디로 들을 수 있다는것에 만족하게 됩니다. Ocean Side, Tropic of Capicorn에 이어 Adventure까지 지중해 3부작은 묘한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그게 하야시의 몫이든 모모코의 능력이든 시너지로 인한 1+1 = 3은 확실합니다.
세이코 스타일에 가까운 청순 미녀로 아이돌 데뷔를 하고 연기와 가수 활동을 했습니다. 70년대를 거쳐 80년대 일본의 팝(시티팝)의 최정점인 시기에 발매된 한장이라 더욱 완성도가 높은 앨범입니다. 이름을 다 열거하기 어려운 정도로 많은 세션들을 보면 한명의 아이돌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스템이 동원되는가를 보여줍니다.
참여진만으로도 충분히 들을만하고 개인적으로 시티팝을 들을때 제일 좋게 들었던 앨범이기도 합니다. 제일 좋게 들었던 앨범이라고 말하기에는 평가가 좀 박한 느낌이지만 80년대를 팝 시스템이 낳은 우연의 산물이 아닐까 생각하기에 본의 아니게 평이 좀 그런것도 같습니다.
어쨌든 80년대를 대표하는 시티팝의 한장이라는 점... 노래를 좀 못해도 충분히 완성도 있는 앨범을 만들 수 있다는 새로운 문법을 보여준 한장이기도 합니다. 그게 아이돌 시스템의 시티팝일 수 있으니까요.
* 버그 회원님이 제공해준 앨범으로 포스팅을 했습니다.
Kikuchi Momoko - Adventure 버전 체크
1986년 LP 초판 버전
1986년 시디 초판.
사이드라벨만 봐도 앨범의 느낌을 알수가 있습니다.
1986년 카세트 초판
1994년 시디버전
1994년 발매된 버전이 지금까지 쭈욱 나오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
2020년 미국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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